벚꽃 구경하고 저녁 먹고 근처 카페를 찾다가 다인찻집을 가게 되었다.
간판 시간을 보고 여기 금방 닫을거 같다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저녁 10시까지 영업한다는 얘기를 듣고 다인찻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진열장에는 정말 다양하고 예쁜 앤틱 찻잔들이 빼곡하게 놓여 있었다. ☕️✨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어느 고풍스러운 유럽의 다락방에 놀러 온 기분이랄까?
찻잔 하나하나에 담긴 디테일과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 동안이나 눈을 떼지 못하고 구경했다.
나중에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면, 이렇게 예쁜 찻잔 세트를 모아두고 주말마다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싶다는 귀여운 로망도 마음속에 슬쩍 품어보았다. ㅋㅋㅋ
다인찻집 메뉴판

보통의 카페라면 고민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쳤겠지만, 카페 '다인'은 커피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차(Tea)에 진심인 곳이었다. 🌿

오늘은 벚꽃의 감성에 흠뻑 젖은 날이니, 평소 즐겨 마시던 커피 대신 각자의 취향에 맞는 향긋한 차를 골라보기로 했다.

가게에 찻잔이 많아서 손님이 엄청 많이 와도 괜찮을거 같다 ㅎㅎㅎ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 담긴 수제 티백들이 옹기종기 예쁘게 포장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감성 낭낭한 패키지가 너무 귀여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쓱 선물하기에 딱 좋아 보였다. ㅋㅋㅋ
1. 루이보스 레몬애플 허브티

조금 뒤 우리가 주문한 음료들이 나왔다.
친구 한 명이 주문한 메뉴는 이달의 허브차라는 '루이보스 레몬 애플'이었다. 🍎🍋
찻잔의 향을 맡아보니 기분 좋아지는 상큼함이 확 밀려왔다.
한 모금 뺏어 마셔보니 와... 이건 진짜 요물이다! ㅋㅋㅋ 톡 쏘는 레몬의 상큼함 뒤에 사과의 기분 좋은 달달함이 부드럽게 감싸고, 마지막은 루이보스 특유의 차분한 향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완벽한 맛이었다.
2. 벚꽃차

친구가 시킨 벚꽃차!
벚꽃차에서 무슨 맛이 날까 궁금했다.
하지만 '루이보스 레몬 애플'의 상큼달달한 맛이 입안에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벚꽃차를 마시니 상대적으로 맛이 조금 밍밍하게 느껴졌던 것. 😂
벚꽃차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려면 무조건 가장 먼저 마셔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ㅋㅋㅋ

벚꽃차는 뜨거운물을 텀블러에 따로 나왔다.
3. 벚꽃에이드

내가 주문한 대망의 '벚꽃에이드'!! 🌸🥤
캬... 이건 진짜 등장하자마자 비주얼로 압살해 버렸다. ㅋㅋㅋ
청량한 음료 속에 진짜 말린 벚꽃들이 예쁘게 둥둥 떠 있는데, 그 연분홍빛 색감이 너무 영롱해서 섞어 마시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맛은 적당히 기분 좋은 달달함과 톡 쏘는 청량감이 잘 어울렸다!
은은하고 기분 좋은 단맛이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마셨다. 🌸
예쁜 벚꽃을 눈에 담고 달달한 벚꽃에이드를 마시는 이 감성, 제법 낭만적인 하루다. 😎

흑임자 양갱
사장님께서 흑임자 양갱 개발중이라고 주셨다

흑임자 특유의 극강의 고소함과 고급스러운 단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ㅠㅠ
시중에 파는 평범한 양갱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식감도 쫀쫀하고 맛의 깊이가 달랐다.
향긋한 차와 곁들여 먹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완벽한 꿀조합 디저트! ㅋㅋㅋ
이건 무조건 정식 메뉴로 출시하셔야 한다고 속으로 오만 번 외쳤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 '다인'에서 보낸 시간은 오늘의 벚꽃 나들이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었다. 🌸
예쁜 앤틱 찻잔들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 향긋하고 정성 가득한 차, 그리고 마음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준 흑임자 양갱과 사장님의 다정한 인심까지.
오늘 하루는 정말 기분 좋은 도파민으로 가득 찬, 잊지 못할 봄날의 한 페이지로 기억될 것 같다.😊

[카카오맵] 다인
대전 유성구 지족로349번길 28 1층 (지족동)
https://kko.to/Y5eqYBIulB
다인
대전 유성구 지족로349번길 28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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